새털처럼 가볍게, 가족이 된 치과 나처럼 가족력으로 치아가 안좋은 사람에겐 의사의 미모나 유명도는 관심이 없다. 예뻐봤자 모두 마스크로 가리고 있고 다들 아픈 환잔데 사근사근 대화할 상황도 아니지 않는가^^
30년전에 원시적인 고통의 신경치료를 받아본 이후엔 줄곧 안 아프게, 진정성 있게, 오래도록 내 치아를 보존하는 일만 중요하다.
4-5년 전, 이 병원에서 맘이 불편한적 있다.
업무가 너무 과다해 잇몸과 치아가 심하게 아프고 늘 화근이었는데 뿌리만 남은 치아를 뽑고 인플란트를 하고 싶어 요청했는데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매주 병원 갈 시간도 없고 너무 불편해 벌컥 화를 내 원장을 민망하게 한 적 있다.
다른 병원에 갔더니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열정적으로 인플란트를 권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또 걸려서 결국 다시 이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 아직까지 나는 단 하나의 인플란트도 없이 내 치아를 가지고 있다.
터미네이트처럼 시침떼고 있는 친구들의 인플란트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장 치아가 나빴던 내가 가장 오래 지키고 있는것이 다행이다.
또 하나는 내 치아의 히스토리를 여기서 잘 보존하고 있어서 든든하고 직원들이 진심으로 반겨주는게 가족처럼 너무 편안하다.
소망은 치아 뿌리라도 지켜서 70살까지는 인조치아를 박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가족병력의 종지부를 찍는 일이다.
그때까지 이 병원이 잘돼서 변함없었으면 좋겠다.
어제 비지니스 미팅때문에 치료를 못 가서 오늘 문여는 시간 알아보러 인터넷 들어와봤더니 휴진이다~
바빠죽겠는데 헛 걸음 안한게 그나마 다행이네..
캘리포니아주립대 M.B 한국교육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