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지치과 이지영 원장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나이가 들면 침이 줄어드는 이유는?
A. 나이가 들면 침을 생성하는 침샘이 노화되고 위축되서 침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노인들이 흔히들‘입안이 바싹바싹 마른다’고 말하죠.
Q. 입안에 침이 부족할 때 생기는 문제점은 뭔가?
A. 침 분비가 부족하면 충치,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침은 입안에서 음식물 찌 꺼기와 세균을 씻어내 구강을 청결하게 만드는데요, 그런데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입 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고 세균이 증가해서 이가 잘 썩고 염증이 생김. 또한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 침안에 소화효소가 포함 되어 있어, 침이 부족하면 소화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원활한 침분비는 노년기 구강이나, 소화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침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침샘을 자극하는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
A. 침 분비량은 30세가 넘어가면서 서서히 줄어들지만, 적절한 자극만 있으면 얼마 든지 분비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40 내지 50대 쯤부터 일주일에 2회 정도 꾸준히 하는것이 좋습니다.
Q. 침샘자극 운동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이유가 뭔가>
A. 침샘중에서 귀밑샘에서 분비되는 ‘파로틴’이라는 성분은 노화방지 호르몬, 혹은 회춘호르몬이라고 불립니다. 이 파로틴은, 뼈와 치아의 조직을 튼튼하게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고, 모발이나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당뇨병의 발병과 진행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는데요, 실제로 이 파로틴은, 노인성의 백내장, 근무력증, 위하수증, 갱년기 장애 등의 치료약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파로틴의 분비량은 침의 분비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침샘 자극 운동을 하면 파로틴이 다량 생산돼서 노화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Q. 파로틴의 분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무엇보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도 씹어 먹는다’는
생각으로 모든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는게 좋구요, 또한 틈날 때마다 입 안에서 혀를 이용해서 볼안쪽을 위아래로 맛사지하거나, 파로틴을 분비하는 귀밑샘이 위치한 턱의 뒤쪽 각진 부분의 양쪽볼을 양손으로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문지르는 방법, 무설탕 껌을 씹는 방법도 파로틴의 분비를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