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국지윤 기자 / 사진 김형우 기자 ]
가수 이지(본명 이지영) 앞에는 늘 '서울대 출신 미모의 치과의사'가 따라다닌다.
눈에 띄는 프로필이긴 하지만 어쩌면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정성들여 앨범을 준비한 가수에게 노래로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 외 것들에 흥미를 더 보인다면 본인에게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지는 서울대 치대를 나온 끼많은 연예인들과 함께 이름이 거론되며 2집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고(故) 길옥윤을 비롯, UN의 김정훈, VJ 출신 김형규,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씨까지 서울대 치대 출신 중에 연예계에 직간접으로 발을 들여놓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치과의사만 하기에도 벅찼을 텐데 언제 앨범 준비까지 했을까?"심심하게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에요. 끊임없이 일하고 준비하고 활동해야 직성이 풀리죠. 노래 부르고 음반 내는 일에 대학교 때부터 쭉 관심이 있었어요. 1집 앨범이 실패하고 나서는 조금 위축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2집에는 많은 정성을 쏟아부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밝고 환하게 웃는 이지는 화통한 성격만큼 1집 실패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1집 때는 바쁘다는 이유로 프로듀서한테 모든 작업을 맡겼죠. 제 목소리와 제 스타일은 제가 잘 아는부분인데 모든 걸 프로듀서한테 맡기다 보니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번 2집에는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제작에 관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만족스러워요."그러다 보니 이지의 음악을 들어본 이들은 "사실 치과의사라고 해서 편견이 있었는데 음악이 참 좋네요" "목소리도 좋고 노래실력도 상당하다" 등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그래서 이지는 2집 타이틀 곡 '아파도 사랑합니다' 선정까지 4개월을 투자했다. 앨범 완성에만 꼬박 1년 6개월이 걸렸다.부지런히 발로 뛰어다니는 이지는 여기저기 안가는 곳이 없다. 청각장애우들을 위한 '사랑의 달팽이' 모임에서 활동 중이며 의학관련 의사들과 기자들이 모여 만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에도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성격 좋기로 유명한 이지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과 후배때문에 인연을 맺은 남희석과는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다해 신은경 현빈은 치과 진료를 위해 이지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으로 찾아오기도 한다.이지는 "치과 진료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전혀 힘든 점이 없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며 밝게 웃는 이지가 '미모의 치과의사' 타이틀을 떼고 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아본다.국지윤 piu00@newsen.co.kr /김형우 cox109@newsen.co.kr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kr)***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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