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얼마 전 대형 마트에서 치아미백 치약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미백 효과를 믿고 일주일 정도 꾸준히 사용해왔지만 눈에 띌만한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일부러 양치하는 시간까지 늘려서 쓰고 있는데 언제쯤이면 치아를 완전히 하얗게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아미백 치약 제품들이 정말 효과가 있긴 있는 건가요?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 치아미백 치약을 통해 미백 효과를 기대하고 있군요. 일반치약은 충치나 잇몸질환 등의 예방과 구취 제거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치아미백 치약은 여기에 갖가지 미백성분을 포함시켜 치아미백 효과를 돕습니다.
그런데 치아미백 치약은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치아 변색이 심한 경우 사용 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더 이상 심각해지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꾸준히 사용해보는 것은 좋습니다. 음식물 등의 외부 요소로부터 착색을 방지하고 현재 자연 치아 색을 유지하는 기능이 우수하지요.
단, 미백효과를 위해 치아미백 치약으로 장시간 양치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칫솔을 치아에 문지르게 되면 치아 마모를 촉진시키고 이 시림 증상이나 잇몸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치약과 마찬가지로 3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또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잇몸과 치아 사이가 마모된 경우 치아미백 치약의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치아미백 치약에 포함된 인산염이란 성분이 치아를 자극하여 잇몸질환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패치 형이나 젤 타입 등의 생활미백 제품도 이와 유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태나 치석이 과도하거나 충치나 치주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미백제품을 적용하게 되면 오히려 치아와 잇몸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아미백 치약이나 생활미백 제품 등의 사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치과에서 전문의를 통해 면밀한 구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백 성분에 자극이 될 만한 질환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치료를 완벽히 마친 후에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치과에서 시술되는 전문가 미백 또한 사전에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수광선 치아미백’의 등장으로 2-3시간 정도면 치아미백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요즘이지만 자칫 치아 미백 시 사용되는 약제의 자극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치석이 있는 경우 스케일링을 해야 하고 잇몸염증이 있다면 잇몸치료가 우선입니다. 또한 개인마다 제각각인 치아 구조와 치열에 정확히 미백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밀 진단 하에 올바른 방법이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분야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누리길 바랍니다. <도움말>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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